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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

정월대보름 음식, 행사, 놀이(오곡밥을 먹는 이유)

by 코코아빠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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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을 태우며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코로나19 여파로 더욱더 보기 힘들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잊어서는 안 되는 정월대보름!

오늘 이 시간 정월대보름에 대해 자세히 한번 알아봅시다.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달력이다.

달은 29.5일을 기준으로 차고 기울면서 모습이 변한다.

음력에서는 달이 기울어 전혀 보이지 않는 날을 '초하루' 즉 1일로 정하며 완전히 둥근 모습으로 빛나는 15일을 '보름날'이라고 부른다.

 

또한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을 한 달의 마지막인 '그믐날'이라고 부르는데, 정월 대보름은 정월에 맞이하는 보름날, 즉 음력 1월 15일이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보름 날이다.

※간단 요약 : 정월대보름이란 음력으로 1월 1일이 지난 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한다.

 

 

정월 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날이라 특별하게 여긴다.

현대사회는 많이 사라졌지만 정월대보름에는 건강과 편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 팔기, 다리밟기, 액막이 연 날리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이다.

 

 

민속놀이는 많이 사라졌지만 독특한 음식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다섯가지 곡식으로 오곡밥을 지어먹고 열 가지나물로 반찬을 만들며 단단한 견과류를 입에 넣어 부럼 깨물기를 한다.

오곡밥은 지역마다, 계층마다 조금씩 다른 재료를 사용하긴 한다.

충청도와 경기도에서는 찹쌀, 팥, 콩 차조, 수수를 넣었고 다른 곳에서는 멥쌀이나 보리쌀로 대체하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

대보름날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까마귀의 전설 때문이다.

고려시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는 비처왕 또는 소지왕이라 불린 신라 21대 왕이 까마귀를 따라갔다가 연못 속에서 나타난 신령한 사람을 만났다고 전해진다.

 

신령이 전해주는 편지를 열어보니 "가야금을 담아두는 상자를 활로 쏘라"고만돼 있었다.

궁궐로 돌아온 왕은 가야금 상자에 화살을 쏘았고 그 안에서 몰래 바람을 피우던 왕비와 중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결국 두 사람은 사형에 처해졌고 왕은 까마귀를 만난 음력 1월 15일 되면 거뭇거뭇한 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고 백성들에게 행동을 조심히 하라고 명했다.

 

또한 오곡밥이나 약밥 같은 찰밥을 짓는 이유는 전설이 아닌 생활에서도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을 지어 바침으로써 의례에 엄중함을 더하고 행사 후에는 다 같이 나눠먹어 그동안 부족했던 영양분을 정기적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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