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 향유 사건,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체포와 부인

마가복음 14장

마가복음 14장 1절 - 2절 유대인의 모의

마가복음 14장 3절 - 9절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음

마가복음 14장 10절 - 11절 유다의 반역

마가복음 14장 12절 - 25절 최후의 만찬

마가복음 14장 26절 - 31절 베드로의 부인 예고

마가복음 14장 32절 - 42절 겟세마네의 기도

마가복음 14장 43절 - 52절 예수의 잡히심

마가복음 14장 53절 - 65절 제사장의 심문

마가복음 14장 66절 - 72절 베드로의 부인

 

마가복음 14장은 예수님의 고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입니다.

음모, 배신, 사랑, 마지막 만찬, 기도, 체포, 부인

한 장 안에 극적인 사건들이 연속해서 전개되며,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이 모두 드러나는 깊이 있는 본문입니다.

 

 

(마가복음 14장 1절)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마가복음 14장 2절)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마가복음 14장 3절)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마가복음 14장 4절)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마가복음 14장 5절)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마가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는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4장 7절)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와줄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마가복음 14장 8절)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4장 9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장 10절)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마가복음 14장 11절)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마가복음 14장 12절)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마가복음 14장 13절)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러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마가복음 14장 14절)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마가복음 14장 15절)

그리하면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마가복음 14장 16절)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마가복음 14장 17절)

저물매 예수께서 열둘과 함께 오사

 

(마가복음 14장 18절)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14장 19절)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여짜오되 내가 아니니이까

 

(마가복음 14장 20절)

이르시되 열둘 중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마가복음 14장 21절)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장 22절)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23절)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마가복음 14장 24절)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가복음 14장 25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는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장 26절)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가니라

 

(마가복음 14장 27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라

 

(마가복음 14장 28절)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14장 29절)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마가복음 14장 3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시되

 

(마가복음 14장 31절)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마가복음 14장 32절) 그

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33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마가복음 14장 34절)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35절)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려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마가복음 14장 36절)

이르시되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37절)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가복음 14장 38절)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39절)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마가복음 14장 40절)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일러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마가복음 14장 41절)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마가복음 14장 42절)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가복음 14장 43절)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마가복음 14장 44절)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마가복음 14장 45절)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마가복음 14장 46절)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마가복음 14장 47절)

곁에 서 있는 자 중에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마가복음 14장 48절)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마가복음 14장 49절)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4장 50절)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가복음 14장 51절)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마가복음 14장 52절)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마가복음 14장 53절)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매 모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이더라

 

(마가복음 14장 54절)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마가복음 14장 55절)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거짓 증거를 찾았으나 얻지 못하니

 

(마가복음 14장 56절)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않음이러라

 

(마가복음 14장 57절)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마가복음 14장 58절)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마가복음 14장 59절)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마가복음 14장 60절)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마가복음 14장 61절)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마가복음 14장 6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너희가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14장 63절)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

 

요 (마가복음 14장 64절)

그 신성모독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다고 정죄하고

 

(마가복음 14장 65절)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속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마가복음 14장 66절)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마가복음 14장 67절)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마가복음 14장 68절)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가니 닭이 울더라

 

(마가복음 14장 69절)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말하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

 

되 (마가복음 14장 70절)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마가복음 14장 71절)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마가복음 14장 72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마가복음 14장 요약(묵상포인트)

마가복음 14장 1절 ~ 11절 배신과 헌신 - 가룟 유다 vs 향유 부은 여인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밈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제자들의 비난을 받음

예수님 : "그녀는 내 장례를 준비한 것이다. 온 세상에 이 일이 전해질 것이다."

곧이어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기로 결심

 

※묵상포인트

같은 공간에서 누군가는 헌신하고, 누군가는 배신합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행위를 기억하시고, 유다의 거래는 덮지 않으십니다.

 

"나는 주님 앞에 지금 향유를 붓는 삶을 살고 있는가, 조건을 따지는가?"

 

마가복음 14장 12절 ~ 26절  마지막 만찬 - 새 언약의 시작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며, 떡을 떼시며 "이는 내 몸이니라",

잔을 들며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심

 

※묵상포인트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구원의 언약으로 해석하십니다.

이 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자 기억의 표식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도 은혜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가복음 14장 27절 ~ 42절 겟세마네 동산 - 인성의 절정, 순종의 고백

예수님은 죽음의 슬픔에 눌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제자들은 계속해서 잠에 빠지고,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심

 

※묵상포인트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두려움과 순종이 충돌하며 십자가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순종으로 선택됩니다.

 

"나도 주님의 뜻 앞에서 '내 뜻보다 주님의 뜻'을 말할 수 있는가?"

 

마가복음 14장 43절 ~ 52절 예수님의 체포와 제자들의 도망

유다가 군병을 데리고 와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넘김

베드로는 칼을 휘둘렀으나, 예수님은 모든 걸 받아들이심

제자들은 다 도망하고, 한 청년은 벗은 몸으로 도망침

 

※묵상포인트

예수님의 길은 홀로 걷는 길이었습니다.

배신도, 충성도, 다 약했습니다.

 

"나는 주님이 체포되시는 밤에 어디에 있었을까?"

 

마가복음 14장 53절 ~ 72절 신문과 부인 - 예수님 vs 베드로

예수님은 대제사장에게 신문받고 침묵하시며 "너희가 인자가 하늘 우편에 앉아오는 것을 보리라" 고백

베드로는 세 번 부인하고, 닭이 울고, "곧 통곡하더라"

 

※묵상포인트

베드로의 부인은 약함의 표현이지만, 그의 통곡은 회개의 시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결단의 고요함이었습니다.

 

"나는 실패했을 때, 주님 앞에 통곡할 줄 아는가?"

 

 

마가복음 14장은 가장 인간적인 장이자, 가장 신적인 장입니다. 예수님의 순종, 외로움, 고통, 희생이 깊이 드러나는 이 장은 우리의 헛된 자만과 헌신 없는 신앙을 정면으로 흔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향유처럼 부어졌고, 빵처럼 찢기셨고, 잔처럼 쏟아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