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장 - 베드로의 고백, 십자가의 부르심

마가복음 8장

마가복음 8장 1절 - 10절 사천 명을 먹이심

마가복음 8장 11절 - 13절 하늘에서 온 표적

마가복음 8장 14절 - 21절 바리새인의 누룩

마가복음 8장 22절 - 26절 소경을 고치심

마가복음 8장 27절 - 30절 베드로의 신앙 고백

마가복음 8장 31절 - 38절 자신의 죽음을 예고

 

 

(마가복음 8장 1절)

그 즈음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마가복음 8장 2절)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마가복음 8장 3절)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마가복음 8장 4절)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마가복음 8장 5절)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하거늘

 

(마가복음 8장 6절)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마가복음 8장 7절)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마가복음 8장 8절)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마가복음 8장 9절)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마가복음 8장 10절)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마가복음 8장 11절)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마가복음 8장 12절)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마가복음 8장 13절)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마가복음 8장 14절)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며 배 안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마가복음 8장 15절)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마가복음 8장 16절)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마가복음 8장 17절)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마가복음 8장 18절)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마가복음 8장 19절)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마가복음 8장 20절)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는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마가복음 8장 21절)

이르시되 아직도 깨달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마가복음 8장 22절)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대시기를 구하거늘

 

(마가복음 8장 23절)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마가복음 8장 24절)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마가복음 8장 25절)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마가복음 8장 26절)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8장 27절)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가복음 8장 28절)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마가복음 8장 29절)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마가복음 8장 30절)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마가복음 8장 31절)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림받으며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마가복음 8장 32절)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마가복음 8장 33절)

예수께서 돌이켜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8장 34절)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장 35절)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이를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마가복음 8장 36절)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마가복음 8장 37절)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가복음 8장 38절)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러워하리라

 

 

마가복음 8장 요약(묵상포인트)

마가복음 8장은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여겨지는 장입니다.

4천 명을 먹이신 기적, 바리새인의 표적 요구, 제자들의 둔감함에 대한 책망, 벳새다 맹인의 치유, 그리고 베드로의 고백과 예수님의 수난 예고까지, 예수님의 메시지의 깊이와 제자 훈련의 강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장입니다.

 

1. 4천 명을 먹이심 (두 번째 '떡의 기적')(1절 ~ 10절)

- 예수님은 굶주린 무리를 불쌍히 여겨 떡 7개와 몇 마리의 생선으로 4천 명 이상을 먹이심

- 남은 조각이 7광주리에 이름

 

※묵상포인트

예수님의 기적은 반복됩니다.

그분의 자비는 지속적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공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비는 오늘도 새롭다."

 

2.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11절 ~ 13절)
바리새인들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요구 예수님은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표적은 주지 않겠다"며 탄식하심

 

※묵상포인트

믿음은 증거를 다 본 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믿음 없는 마음은 아무리 기적을 봐도 만족하지 않는다."

 

3. 제자들의 둔감함과 '바리새인의 누룩' 경고(14절 ~ 21절)

- 제자들이 떡이 없다고 걱정하자, 예수님은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마음이 둔하냐?"라고 하심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거짓과 외식)"을 조심하라 경고하심

 

※묵상포인트

예수님과 함께했어도 제자들은 본질을 놓치고 눈앞의 걱정에 묶여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서도 '눈에 보이는 문제'에만 갇혀 있지 않은가?"

 

4. 벳새다 맹인의 이중 치유(22절 ~ 26절)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두 번에 걸쳐 고치심

처음엔 "사람이 나무처럼 보입니다" → 그 후에야 정확히 보게 됨

 

※묵상포인트

이 사건은 단순한 치유 이상으로, 제자들의 영적 시각이 점진적으로 열리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점점 더 분명하게 보고 있는가?"

 

5.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베드로 고백과 예수님의 수난 예고(27절 ~ 33절)

-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

-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예고하자, 베드로는 "그리 마옵소서" 하며 책망

- 예수님은 오히려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하심

 

※묵상포인트

참된 신앙 고백은 주님의 영광만이 아니라, 고난의 길까지도 받아들이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진짜 제자로 반응하고 있는가?"

 

6.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34절 ~ 38절)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심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 생명을 잃는 자가 찾고, 자기 중심은 잃어야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음

 

※묵상포인트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편안한 길이 아닌, 자기 부인의 길입니다.

믿음은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삶의 결단과 헌신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무엇을 내려놓고 있는가?"

 

마가복음 8장은 제자 훈련의 전환점이자, 신앙 고백이 단순한 말이 아닌 삶 전체를 걸고 따르는 제자도임을 일깨워 줍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기적을 경험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분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에 자기를 부인하며 동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