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시/기업분석

엘앤에프 주가 하락 이유 및 전망 - 테슬라와 계약 해지 수준

by 코코아빠 2025. 12.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L&F)**의 충격적인 공시와 함께 주가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전망을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1. 충격의 공시: 3.8조 원 계약이 '해지' 수준으로 감액

지난 2025년 12월 29일, 엘앤에프는 시장을 뒤흔드는 정정 공시를 냈습니다. 2023년 2월 테슬라와 체결했던 3조 8,34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금액이 단돈 973만 원으로 변경되었다는 내용입니다.

  • 사실상 계약 파기: 당초 계약 금액의 99.9%가 사라진 셈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계약 해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973만 원의 의미: 엘앤에프 측은 이 금액이 "지금까지 테슬라에 실제 납품 완료된 총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2년간 대규모 공급을 기대했으나 실제 물량은 거의 없었다는 뜻입니다.

 

엘앤에프 주가 하락 이유 및 전망

 

2.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락 이유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 쇼크'의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합니다.

  • 테슬라 4680 배터리 양산 지연: 엘앤에프의 양극재는 테슬라가 직접 만드는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수율 확보와 양산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면서 물량 자체가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 사이버트럭 수요 부진: 4680 배터리의 주 탑재 모델인 사이버트럭의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도 물량 조정의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 전기차 캐즘(Chasm) 심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배터리 내재화보다는 보수적인 재고 관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3. 향후 주가 전망: 위기인가, 기회인가?

현재 엘앤에프는 창사 이래 최대의 신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 단기 전망 (부정적): 테슬라 직납 모멘텀이 훼손되었고, 2025년 내내 이어온 적자 구조를 탈피할 핵심 동력이 약해졌습니다.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중장기 전망 (회복 가능성): * 고객사 다변화: 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유럽 및 일본 신규 OEM과의 협력 결과가 중요합니다.
    • 차세대 제품: NCMA95(하이니켈)의 타 고객사 공급 확대와 2026년 양산 예정인 LFP 양극재가 실적 반등의 키(Key)가 될 것입니다.
    • ESS 시장 성장: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는 엘앤에프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엘앤에프의 이번 공시는 2차전지 소재 섹터의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테슬라라는 '거물'과의 계약이 허무하게 줄어든 만큼, 이제는 실제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 회복'**과 **'고객사 다변화'**가 주가 반등의 유일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