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스페이스x(티커:SPCX) 폭등 하는데 우주 ETF(티커:UFO, 미국우주테크)는 왜 떨어질까?

오늘도 급등하는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는 단연 스페이스X(SpaceX, 티커: SPCX)의 역사적인 상장입니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으며 우주 항공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는데요.

그런데 우주항공 섹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SPCX) 주가는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정작 우주항공 테마의 간판 ETF인 UFO(Procure Space ETF)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우주 대장주가 가는데, 우주 테마 ETF가 왜 떨어지지?”라며 의아해하실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이 두 자산의 희비가 엇갈리는 명확한 이유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결정적이고 표면적인 이유는 현재 UFO ETF가 스페이스X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지수 추종 ETF의 리밸런싱 주기: UFO 같은 패시브 테마형 ETF는 임의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지수 규칙(보통 분기별 또는 반기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 소외되는 대장주의 상승분: 스페이스X가 아무리 역대급 IPO를 기록하며 폭등하더라도, ETF 내부 시스템상 정식 편입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즉, 현재 스페이스X의 상승 랠리는 UFO ETF의 수익률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짜 대장주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자금을 거대하게 빨아들이는 ‘자금 쏠림(수급 블랙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대안 주식들의 수난: 그동안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우주 테마에 투자하고 싶었던 투자자들은 로켓랩(RKLB), 이리듐(IRDM), 플래닛 랩스(PL) 같은 중소형 우주항공주를 대안으로 매수해 왔습니다. 이 종목들이 바로 UFO ETF의 상위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종목들입니다.
  • 진짜 대장주로의 환승 이동: 진짜 ‘끝판왕’인 스페이스X(SPCX)가 상장하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기존에 들고 있던 대안 주식들을 대거 매도하고 스페이스X로 포트폴리오를 갈아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UFO ETF가 보유한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ETF 전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는 단순히 주식뿐만 아니라 이를 가공한 다양한 파생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스페이스X 전용 상품의 등장: 최근 금융시장에는 스페이스X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SPCM 등)를 비롯해 단일 종목 집중형 상품들이 발 빠르게 출시되었습니다.
  • 매력도가 떨어진 종합 ETF: 우주 투자를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실적이 지지부진한 중소형 우주 기업들이 섞여 있는 UFO ETF를 살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우주 투자는 그냥 스페이스X 하나로 끝낸다”는 심리가 강해지며 UFO ETF 자체의 매수세가 실종되었습니다.


“주인공이 무대에 등장하자, 그동안 무대를 채우던 조연들의 몸값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과도기적 현상”

지금 스페이스X(SPCX)와 UFO ETF의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대형 주식이 상장할 때 흔히 일어나는 전형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시간이 흘러 UFO ETF가 리밸런싱을 통해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 상위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스페이스X의 주가와 UFO ETF의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만약 우주항공 섹터 전반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분들이라면, 수급 문제로 일시적 조정을 받고 있는 현재의 UFO ETF나 중소형 우주 글래디에이터 종목들을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확실한 주도주에 집중하고 싶다면 수급의 중심에 있는 SPCX 직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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